Ⅰ. 서론
보건복지부의 ‘2021년 발달장애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발달장애인의 숫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였으며 증가율이 25.18%에 달했다. 특히 0∼9세 발달장애인의 수는 2만43명으로 연령대비 증가폭이 가장 컸다(보건복지부, 2021). 2023년부터 영유아 검진에 자폐스펙트럼 진단 항목이 추가되어 이 수치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여겨진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언어·사회적 소통 발달이 늦거나 비정상적인 기능을 보이는 발달장애 중 하나로, 0∼9세 아동 중 2.77%가 진단받고 있을 정도로 출현율이 높고, 다른 발달장애와 비교해 현저히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국가통계포털, 2023).
현재 정부는 생후 14일부터 71개월 사이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8차에 걸쳐 ‘영유아건강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다. 지적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 언어장애 등을 발견할 수 있는 ‘발달선별검사’는 3차 검사 회기인 생후 9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처음으로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는 ‘양호’, ‘추적검사 요망’, ‘심화평가 권고’, ‘지속관리 필요’ 등 4 단계로 나뉘는데 발달선별검사에서 ‘추적검사 요망’과 ‘심화평가 권고’, ‘지속관리 필요’를 받은 영유아는 2012년 2.5%에서 2021년 12.4%로 증가하였다(국가통계포털, 2023). 이는 장애 판정을 받지는 않았으나 장애위험 가능성이 있는 영유아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렇게 장애 혹은 장애위험 영유아의 숫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2022년 교육부는 ‘제6차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2023∼2027)’을 발표하였다. 해당 계획에는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담겼으며, ‘모두가 존중 받는 국가 책임의 맞춤형 특수교육 실현’이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 계획은 특수교육 지원체계의 내실화를 높이기 위한 영유아 교육 지원 확대를 제시하고 있다. 세부 내용은 교육·복지·의료 체계 연계를 통해 장애 영유아의 조기 발견 및 특수교육 지원 강화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장애 발견 즉시 부모에게 특수교육 정보 전달을 위한 지원체계 강화와 장애 영유아를 위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장애 영유아에 대한 교육ㆍ보육 기관의 특수교육 서비스 격차 해소가 필요함을 인지하고, 장애위험 영유아 발견 즉시 보호자에게 특수교육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영유아건강검진(4∼71개월)부터 장애 진단ㆍ등록 단계까지 특수교육 정보전달 체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교육부, 2022).
이러한 국가 차원의 장애 또는 장애위험 영유아 지원 확대는 우리나라 영유아 단계의 특수교육 수요가 높고, 자폐성 장애와 발달지체 증가가 두드러지는 현시점에서(교육부, 2022) 그 필요성이 매우 두드러진다. 또한, 여러 선행연구(송영희, 조윤경, 2016; 조윤경, 2013)에서도 강조하였듯이, 장애 영유아 관련 지원 체계 내에서 조기발견 및 중재에 대한 중요도가 강조 되었음에도, 그 이후의 절차에 대해서는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여전히 많은 부모들이 어린 자녀의 장애위험성을 알게 된 이후에도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자체적으로 장애 영유아를 교육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김경민, 이미숙, 노진아, 2013, 백선정, 배성현, 최금순, 2020). 따라서 장애 또는 장애위험 영유아와 그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지원 대책이 요구될 전망이다.
영유아기는 발달이 진행 중인 연령이므로 환경적, 개별적 차이로 인해 장애에 대한 판단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시기이다. 특별히 이 시기는 두뇌 발달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기로, 생후 3년 동안 뇌 발달이 가장 급속도로 이루어진다(송미정, 2019; 제민희, 이병인, 김미성, 2020).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여러 연구는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영유아에게 조기 개입을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엄진명, 윤현숙, 2015; 조윤경, 김수진, 송영희, 2016). 뇌 발달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기에 적절한 조기 개입을 제공하여 또래와의 발달적 기능의 격차를 줄임으로써 발달적, 교육적 효과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조기 장애 판정을 통한 교육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조기 발견을 통한 시의 적절한 중재를 제공하여 발달의 어려움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송영희, 조윤경, 2016; 조윤경, 2013). 김태영(2017)의 연구에서는 영유아기의 문제 행동이 학령기에 더 심각한 상태로 고착되기 전에 조기에 중재하는 것이 교육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효율적이므로 영유아기를 골든타임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결국 장애뿐만 아니라 장애 위험 군에 있는 영유아들에게 조기 발견과 조기 개입을 통해 장애아동으로 판정되는 비율을 줄인다면 이는 경제적으로도 매우 효율적일 수 있다(한연주, 김용회, 2018).
이와 같이 영유아기는 교육적 효과성과 경제적 효율성에 있어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한 연구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제한적이다. 그래도 최근 10여 년 동안 장애 영아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 시스템 구축과 조기중재 제공을 위해 여러 연구(이지효, 김영팔, 황영범, 고재욱, 2018; 조윤경, 2013; 한연주, 김용회, 2018)가 이루어지고 있고, 장애 영아나 장애위험 및 장애 영아와 관련된 다양한 문헌분석을 실시하고 있다(김은경, 방명애, 박현옥 2014; 김지영, 2018; 김태영, 2017; 엄진명, 윤현숙, 2015; 제민희, 이병인, 김미성 2020). 이처럼 장애 영아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과 조기중재를 주제로 문헌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문헌연구를 자세히 살펴보면 장애 진단을 받은 영아와 장애위험 영아를 포함하여 분석한 김미영(2020)은 영아만을 연구대상으로 하였고, 장애위험 영유아의 특정 주제를 분석한 김태영(2017, 2022)은 주로 장애 진단을 받은 영유아 및 장애위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에 연구동향을 분석한 김태영(2021a)의 연구가 있지만 2016부터 2020년까지 장애 및 장애위험 영아만을 대상으로 하여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전체의 최신 동향을 살펴보는 데에는 제한이 있었다. 또 장애위험 영유아 관련 최신 국내 연구동향을 분석한 차재경(2023)의 연구는 장애위험 영유아에 대한 동향과 양적연구만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관련 연구동향과 선행연구의 연구내용을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가진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문헌연구와 차별성을 가지기 위해 2019년부터 2023년도까지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를 대상으로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선행연구의 연구내용을 탐색하기 위해 분석대상 논문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양적연구와 질적연구를 대상으로 연구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108편의 분석 대상 논문 중 조사연구, 실험연구, 비교연구 등의 양적연구와 면담연구, 사례연구 등의 질적연구를 대상으로 하여 연구내용을 분석하였고, 연구요인과 연구대상, 연구방법의 연도별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요인에 따른 연도별 연구동향, 연구대상에 따른 연도별 연구동향, 연구방법에 따른 연도별 연구동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통합적 결과를 토대로 향후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관련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절차로 분석 논문 자료를 수집하였다.
첫째, 논문검색에 이용된 데이터베이스는 크게 네 가지로 국내 대표 학술전문 검색 사이트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RISS)’, ‘누리미디어(DBPIA)’, ‘한국학술정보원(KISS)’, ‘학지사-교보문고 스콜라’이다.
둘째, 위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지 못한 논문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본 연구주제와 관련된 특수교육분야 학술지(예, 행동분석·지원연구, 정서·행동장애연구, 특수아동교육연구, 특수교육저널: 이론과 실천 등)를 통해 분석 논문을 검색하였다.
셋째, 마지막으로 누락된 논문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앞에서 설명한 방법으로 찾은 논문들 중 연구동향 분석 관련 논문의 참고문헌에서 분석대상에 포함할 수 있는 논문들을 역으로 추적하여 논문을 수집하였다.
넷째, 검색어로는 ‘장애’, ‘장애위험영아/유아/영유아/아동’, ‘장애의심/장애위험/위험군/고위험’, ‘경계선’, ‘발달지체/발달지연’ 등을 사용하였고 검색어 입력 시 띄어쓰기를 고려하여 검색하였다.
첫째, 최신 국내 연구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논문만을 선정하였다. 단, 게재년도가 2019년이지만 수집한 논문의 연구기간이 2019년 이전인 논문은 제외하였다.
둘째,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관련 주제의 논문 중 국내학술지 논문만을 선정하였고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및 등재 후보지에 수록된 논문만을 선정하였다. 이와 같은 기준으로 국외연구 내용이 포함된 논문(김태영, 2019)은 제외하였다.
셋째, 논문제목 및 키워드에 장애, 장애위험 영유아, 부모, 교사, 관리자 등 관련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선정하였다. 단, 장애위험 영유아나 관련자가 연구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장애위험 영유아의 조기발견과 조기중재(개입), 선별검사 도구개발이나 표준화 관련 연구 주제를 다룬 논문은 포함하였다.
넷째, 선정논문의 연구대상은 학령기 전인 영유아 중 장애 및 장애위험성이 있거나 장애위험성이 있는 영유아와 함께 연구에 참여한 장애 및 일반영유아가 포함된 논문만을 선정하였다. 또한 관련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근무하거나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와 관련 일을 하는 대상자의 논문만을 선정하였다. 이에 초등, 중학생이나 관련자가 포함된 논문(한경임, 권상희, 2021)은 제외하였다.
위의 선정 기준 절차를 바탕으로 108편의 논문을 선별하였고, 이 논문을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분석 기준틀은 차재경(2023)의 연구를 참고하여 정하였으며, 논문 분석은 크게 두 가지 방법에 따라 이루어졌다.
첫째, 장애 및 장애영유아 관련 연구 총 108편의 전반적 연구 동향을 분석하였으며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출판 게재연도에 따른 동향을 분석하였다. 2) 연구주제를 대주제(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요인, 교사요인, 부모요인, 진단과정요인, 중재프로그램요인, 연구동향, 지원방안요인)와 세부 연구주제로 나누어 분석하였고, 3) 연구대상(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교직원, 부모, 혼합)을 세부연구대상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4) 연구방법(양적연구, 질적 연구, 기타연구)을 세부유형(조사연구, 실험연구, 비교연구, 면담연구, 사례연구, 문헌연구, 검사도구개발연구, 혼합연구, 종단연구, 실행연구)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둘째,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관련 양적연구(조사연구와 실험연구, 비교연구)와 질적연구(면담연구, 사례연구)의 연구내용을 분석하였다. 또 선행연구의 연구요인, 연구대상, 연구방법을 연도별로 측정하여 살펴보았다.
이상과 같이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의 국내연구 동향을 분석하기 위해 크게 2가지의 요소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분석 기준 틀을 바탕으로 대상 논문의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하여 최종분석 논문은 MS EXCEL 프로그램으로 정리하여 분석하였다. 구체적인 논문 분석틀은 <표 1>과 같다.
Ⅲ. 결과
본 연구의 최종 분석문헌인 108편의 연도별 게재 현황은 <표 2>와 같다.
출간년도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총계 | |
---|---|---|---|---|---|---|---|
논문 수 | 17 | 20 | 22 | 27 | 22 | 108 | |
백분율 | 15.7% | 18.5% | 20.4% | 25.0% | 20.4% | 100% | |
연도별 분포도 |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관련 국내 학술지 연구는 년 평균 21.6편의 연구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에 17편(15.7%)의 연구가 학술지에 게재되었고, 2020년도에는 20편(18.5%)의 연구가, 2021년도에는 22편(20.4%), 2022년도에는 27편(25.0%), 2023년도에는 22편(20.4%)의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시기는 2022년으로 27편(25.0%)의 연구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관련 연구의 주제는 <표 3>에서와 같다.
대주제는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요인, 교사 요인, 부모 요인, 진단과정 요인, 중재프로그램 요인, 연구동향 요인, 지원방향 요인, 기타 등 8개 주제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또 대주제에 따른 세부 연구주제로는 <표 3>과 같이 20개의 세부 연구주제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지원방안 요인 연구가 30편(27.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교사 요인 연구가 20편(18.5%)으로 많았다. 중재프로그램 요인 16편(14.8%), 연구동향 요인 16편(14.8%), 진단과정 요인 9편(8.3%),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요인 8편(7.4%), 부모 요인 8편(7.4%) 순으로 연구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이상의 요인이 포함된 주제는 기타로 분류하였다.
8개의 대주제를 세부 연구주제 항목에 따라 분석하였고, 세부 연구주제 중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것은 교사인식 및 요구로 19편(17.6%)이었다. 뒤를 이어 행정지원 관련 연구가 13편(12.0%)으로 많은 연구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제 6차 특수교육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행정 지원에 대한 연구는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연구동향 연구 12편(11.1%), 교육적 지원 10편(9.3%) 순으로 연구가 이루어졌고, 개별화 교육에 대한 연구도 7편(6.5%)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과정 요인에서는 조기 발견과 조기 선별이 각각 1편(0.9%)으로 나타났고, 조기 진단 주제도 2편(1.9%)으로 연구 빈도가 낮게 나타났다. 다만 선별검사도구 개발은 5편(4.6%)으로 다른 진단과정 요인 주제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 부모 요인의 지원요구에 대한 연구는 1편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제에서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지원방안 연구를 세부 연구주제로 나누어 살펴보면 교육적 지원이 10편(9.3%), 행정 지원 13편(12.0%), 개별화 교육 7편(6.5%)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교사 요인 연구로는 교사인식 및 요구 관련 연구가 19편(17.6%)으로 주를 이루었고, 양육경험에 대한 연구는 1편(0.9%)이었다.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관련 연구를 연구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는 <표 4>와 같다. 연구 대상을 영유아, 교직원, 부모, 혼합으로 나누어 분류하였고, 이를 다시 세부대상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결과를 살펴보면, 교직원을 위한 연구가 43편(39.8%)으로 가장 많았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 32편(29.6%), 부모 21편(19.4%) 순이었다.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교직원을 세부대상으로 분류하여 살펴본 결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39편(36.1%)으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와 원장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원장을 단독 대상으로 한 연구는 각각 2편(1.9%)이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세부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는 자폐성장애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12편(11.1%)으로 가장 많았고, 장애위험(발달지체)에 대한 연구도 9편(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위험 영아와 장애 영아, 장애위험 영아와 일반 영아, 장애위험 유아와 일반 유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혼합으로 분류하였는데 7편(6.5%)의 연구가 이루어 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21편(19.4%)이었으며, 그 중 어머니에 대한 연구가 11편(10.2%)으로 가장 높았고 아버지에 대한 연구는 2편(1.9%)으로 낮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연구 대상에서 혼합은 장애 혹은 장애위험 영유아와 교사, 언어치료사, 놀이치료사, 전문가, 기관장 등이 혼합되어 있는 경우로 분류하였는데 분석 결과 11편(10.2%)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 논문 중 연구대상이 법과 체계인 연구는 본 연구의 연구대상 분류에 포함되지 않아 기타로 분류하였다.
<표 5>와 같이 장애위험 영유아 관련 연구의 연구방법은 크게 양적연구와 질적연구 그리고 기타연구로 구분하였다. 그 중 문헌연구 24편(22.2%), 검사도구개발 연구 13편(12.0%), 혼합연구 1편(0.9%), 종단연구와 실행연구를 포함하는 기타연구가 총 44편(40.7%)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양적연구가 35편(32.4%)이었으며, 세부적으로는 조사연구가 27편(25.0%), 실험연구가 3편(2.8%), 그리고 비교연구가 5편(4.6%)이었다. 질적연구를 살펴보면 면담연구가 22편(20.4%), 사례연구가 7편(6.5%)으로 총 29편(26.9%)으로 나타났다. 세부유형 중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것은 조사연구로 27편(25.0%)이고 다음으로는 문헌연구가 24편(22.2%), 면담연구 22편(20.2%)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의 연구내용을 탐색하기 위해 분석대상 논문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양적연구를 대상으로 연구내용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대상 논문 총 108편 중 조사연구 논문은 27편이다. 조사연구의 연구내용을 분석하기 위해 <표 6>과 같이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요인, 교사요인, 부모 요인, 진단과정 요인, 중재프로그램 요인, 연구동향, 지원방안 요인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가장 많이 연구된 내용은 교사 요인에 대한 것이었으며, 총 11편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교사인식 및 요구에 대한 연구가 10편으로 대다수를 차지하였으며, 교사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는 총 1편이었다. 지원방안 요인에 대한 연구는 총 8편으로 뒤를 이었으며, 이 중 행정지원에 대한 연구가 4편, 교육적 지원에 관한 연구가 3편, 개별화 교육에 대한 연구가 1편이었다.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연구된 내용은 부모 요인이었으며 양육경험에 대한 연구 3편과 가족지원에 대한 연구 1편으로 총 4편의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외에도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요인 2편과 중재프로그램 요인 1편 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적연구의 연구내용 분석 결과는 <표 7>과 같다.
질적연구는 면담연구와 사례연구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면담연구는 총 22편(20.4%), 사례연구는 총 7편(6.5%)으로, 면담연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면담연구에서는 교사 요인에서 교사인식 및 요구가 9편으로 교사들의 인식과 그들의 요구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고, 부모 요인에서 양육경험이 1편으로 부모의 양육 경험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요인에서 장애 위험이 있는 영유아의 발달에 대한 연구가 1편으로 적은 수의 연구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원방안 요인 연구는 대조적으로 총 10편의 연구가 이루어져 가장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방안 연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개별화교육 연구가 5편(개별화된 교육 방안에 대한 연구), 교육적 지원 연구가 2편(교육 지원 방안에 대한 연구), 행정지원에 대한 연구는 3편(행정적인 지원 방안에 대한 연구)으로 지원 방안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진단과정 요인에서 조기 발견에 대한 연구는 1편으로 조기 진단과 발견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사례연구에서는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요인에서 영유아 발달에 대한 연구가 2편(장애 위험이 있는 영유아의 발달에 대한 사례 연구), 중재프로그램 요인에서 교수-학습 1편(교수-학습 과정에 대한 연구), 기타 1편(기타 중재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지원방안 요인에서는 교육적 지원 연구 1편(교육 지원 방안에 대한 연구), 행정지원 연구 2편(행정적인 지원 방안에 대한 연구) 등 면담연구에서와 같이 지원방안 연구가 더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요인에서 교사들의 인식과 요구에 대한 연구가 총 9편으로 가장 많았고, 부모 요인(양육경험)에 대한 연구가 1편으로 적은 수의 연구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요인의 영유아 발달에 대한 연구는 면담연구 1편, 사례연구 2편으로 총 3편의 연구가 있었고, 지원방안 요인에서는 개별화 교육, 교육적 지원, 행정지원 등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총 10편의 연구가 진행되었다. 이외에 진단과정 요인 중 조기 발견에 대한 연구가 1편이 있었고, 중재프로그램 요인에서 교수-학습과 기타 중재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각각 1편씩 총 2편이 있었다.
연구 요인에 따른 연구 동향 분석 결과는 <그림 1>과 같다. 교사 요인 연구는 2021년에 가장 많은 연구가 있었고, 2023년까지 꾸준히 연구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부모 요인 관련 연구는 2019년에 가장 많은 연구가 있었으나 연도별로 점차 낮아지는 연구 경향을 보였고, 연구동향 요인 연구는 2022년에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2023년도에는 낮아지는 경향성을 나타냈다.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요인 연구는 2019년부터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재프로그램 요인 연구는 2019년부터 연도별로 비슷한 비율로 연구가 이루어졌고, 지원방안 요인의 연구는 2020년도에 가장 많았고, 다른 연구 요인보다 연도별로 연구의 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과정 요인 연구는 연도별로 가장 낮은 연구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고, 부모 요인 연구와 진단과정 요인 연구는 2023년도에 각각 1편씩의 연구가 이루어져 낮은 비율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 요인에 따른 연도별 연구 동향에서 가장 많은 연구는 지원방안 요인 연구이고, 가장 낮은 연구 비율을 나타낸 것은 부모 요인 연구와 진단과정 요인 연구이다. 2023년도에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연구 요인은 지원방안 요인이고, 그 다음으로는 연구동향 요인과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요인이 같은 비율로 연구가 이루어졌다.
연구대상이 연도별로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세부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는 <그림 2>와 같다. 연구대상에 따른 연도별 연구동향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2019년부터 2023년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분석한 <표 4>의 결과에서 교직원 중 교사에 대한 비중이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볼 때 교사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교직원에 대한 연구는 특별히 2022년과 2023년에 가장 많이 이루어진 것을 보이는데 이는 2022년 교육부가 발표한 ‘제 6차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과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는 영유아 교육기관에서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의 조기 발견 및 특수교육 지원 강화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기에 교직원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는 2019년부터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유아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부모라는 점을 생각할 때 또 장애 및 장애영유아의 부모가 가지는 양육에 대한 어려움과 지원에 대한 다양함을 생각할 때 이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정연 등(2005)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아의 부모들은 부모교육, 치료 장비나 기자재 지원 등의 가족지원과 치료교육 확대 같은 아동에 대한 지원, 경제적 지원의 확대라는 가족 삶의 질을 증진하는 사회적 지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연도별로 연구방법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 결과는 <그림 3>과 같다. 기타연구는 2020년 이후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문헌연구와 검사도구개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연구방법 분석에서는 문헌연구와 검사도구개발 연구를 기타연구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는데 전체 분석 논문 중 기타연구의 비중이 108편 중 44편으로 40.7%를 차지하였다(<표 5>참조). 양적연구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비교적 고르게 연구가 이루어져 연도별로 편차가 없이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적연구는 2019년∼2020년도까지는 양적연구에 비해 낮은 연구방법 수치를 기록하여 연구자들이 선호하는 연구방법이 아니었음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러나 2021년부터는 양적연구와 대등한 비율로 연구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섬세한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함에 따라 연구방법의 다양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Ⅳ.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구된 장애 및 장애 영유아 관련 연구 동향과 선행연구의 연구내용을 탐색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국내 학술지에 수록된 108편의 연구를 분석하였다. 다음은 본 연구 결론에 대한 논의 및 제언이다.
첫째,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관련 연구는 매년 증가하는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증가 경향은 선행연구 결과(조윤경 외 2017)와도 일치한다. 이것은 최근의 장애위험 영유아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적 중재와 지원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연구동향에서도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한편,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장애위험 영유아 관련 연구가 단절되지 않고 꾸준히 진행된 것으로 보아 장애위험 영유아 관련 연구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추측해 볼 수 있다. 예방적인 관점에서 장애위험 영유아 관련 연구는 더욱 의미가 있듯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장애 및 장애위험 관련 연구의 주제는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지원 방안 연구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교사 요인 주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사항은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요인 주제와 부모 관련 연구가 매우 적었다는 것이다. 여러 선행연구 결과(김선화, 최윤희, 2022; 김승현, 이병인, 2021; 김태영, 2021a; 백은령, 이은미, 2019)에서 부모나 가족에 대한 양육지원이나 가족지원 관련 연구주제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였는데, 이번 연구 동향에서 지원방안 연구가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영유아 시기에 부모가 자녀의 장애위험성을 발견하고 수용하는 과정은 매우 힘든 일이며 큰 좌절감을 경험한다고 보고하고 있다(김태영, 2019b; 신윤희, 2012; 이소현, 2020; 한연주, 2019). 이처럼, 자녀의 발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부모에게는 매우 큰 충격과 좌절을 가져오기 때문에 김태영(2021b)의 연구에서도 제안하였듯이 부모의 어려움과 역할에 대한 심리적 지원은 물론 다양한 지원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
셋째, 연구대상은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중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이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시행하는 누리과정과 연계해 볼 필요가 있다. 누리과정은 유아기 발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유아기의 삶의 태도 및 학습이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배경과 영유아기의 교육과 보육에 대해 국가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행되었다(교육부·보건복지부, 2019). 또 교육부 고시 제2015-81호 특수교육 교육과정 총론에서는 유치원 과정의 교육 목적을 누리과정은 만 3∼5세 특수교육대상 유아의 심신의 건강과 조화로운 발달을 도와 일상생활의 자립과 행복을 추구하는 것으로 명시하고 있다(교육부, 2015).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를 관찰하여 객관적으로 장애위험성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대상은 영유아 교육기관의 교사이다. 그러나 교사의 전문성 부족이나 부모의 거부 등으로 교육현장의 교사들이 장애위험성이 있는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다(이지은, 2023). 따라서 영유아 교사를 대상으로 장애위험성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나, 프로그램 등의 연구가 앞으로도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넷째, 장애 및 장애위험 관련 연구의 연구방법 분석에서는 문헌연구, 검사도구개발 연구, 실행연구를 포함하는 기타연구가 45편(41.5%)으로 가장 많았고, 양적연구, 질적연구 순으로 높았다. 문헌연구를 따로 기타연구로 분류한 것을 감안하면 양적연구가 37편(31.5%)으로 가장 많았다고 할 수 있다. 양적연구를 세부유형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조사연구가 27편(25.0%)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는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관련 양적연구가 조사연구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질적연구는 29편(26.9%)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세부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면담연구가 22편(20.4%)으로 사례연구 7편(6.5%)보다 많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첫째, 장애 및 장애위험 관련 분석 문헌인 108편의 논문 중 양적연구에 해당되는 34편의 연구를 조사연구, 실험연구, 비교연구 등 세부유형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는데 조사연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조사연구의 연구요인 중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것은 교사요인으로 본 연구의 연구대상 분석에서 교사에 대한 연구가 가장 높았던 것과 일치한다. 다음으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것은 지원방안 요인 연구이다. 지원방안 요인의 세부내용 분석한 결과 행정지원 연구, 교육적 지원 연구, 개별화교육 연구 순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장애영아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시스템 구축과 조기중재를 제공을 위한 연구(이지효, 김영팔, 황영범, 고재욱 2018; 백선정, 배성현, 최금순, 2020; 김태영, 2022)가 늘고 있는 것과 일치한다. 실험연구의 연구요인 분석에서는 중재프로그램 요인이 지원방안 요인보다 높은 빈도를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중재프로그램요인 연구가 2편과 지원방안 요인 연구가 1편인 것으로 보여 어느 연구가 더 많이 이루어졌음을 나타내기 보다는 중재프로그램 연구와 지원 방안 요인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비교연구의 연구요인 중에는 부모요인 연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관련 108편의 논문 중 질적연구 논문은 29편으로 전체의 26.9%를 차지하였다. 질적연구는 면담연구와 사례연구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누어 분석하였고 그 중 면담연구는 총 22편(20.4%), 사례연구는 총 7편(6.5%)으로, 면담연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질적연구의 연구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사들의 인식과 요구에 대한 연구가 총 9편으로 가장 많았고, 부모요인(양육경험)에 대한 연구가 1편으로 적은 수의 연구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요인의 영유아 발달에 대한 연구는 면담연구 1편, 사례연구 2편으로 총 3편의 연구가 있었고, 지원방안 요인에서는 개별화 교육, 교육적 지원, 행정지원 등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총 10편의 연구가 진행되어 가장 활발하게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조기 발견에 대한 연구, 중재프로그램 요인 연구에서 교수-학습과 기타 중재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
결론적으로 질적연구는 주로 교사와 부모의 인식, 요구 및 지원방안에 집중되어 있으며,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의 발달과 조기발견에 대한 연구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는 양적연구와 비교하여 보다 심층적인 이해를 제공하며, 교육현장에서의 실제적인 적용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연구 요인에 따른 연도별 연구동향에서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요인은 지원방안 요인 연구이다. 지원방안 요인 연구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도 가장 활발하게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도에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연구도 지원방안 요인 연구였다. 선행연구에서는 영유아기의 문제 행동이 학령기에 더 심각한 상태로 고착되기 전에 조기에 중재하는 것이 교육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효율적이므로 영유아기를 골든타임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김태영, 2017). 장애 및 장애영유아의 문제행동에 대한 조기발견과 조기중재가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으며, 조기중재로서 긍정적 행동지원이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있음(조재규, 2021)을 보고하고 있다. 또 교육부의 제6차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이 선행연구에서의 지원방안 요인을 세부 내용으로 교육·복지·의료체계 연계를 강조하며 담고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앞으로도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의 조기 발견과 특수교육 지원 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연구대상이 연도별로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세부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 연구대상에 따른 연도별 연구동향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2019년부터 2023년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원에 대한 연구는 특별히 2022년과 2023년에 가장 많이 이루어진 것을 보이는데 이는 2022년 교육부가 발표한 ‘제 6차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과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는 영유아 교육기관에서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의 조기 발견 및 특수교육 지원 강화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기에 교직원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로 연구방법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 결과에서 기타연구는 2020년 이후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문헌연구와 검사도구개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양적연구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비교적 고르게 연구가 이루어져 연도별로 편차가 없이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질적연구는 2021년부터 양적연구와 대등한 비율로 연구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한 연구방법의 다양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상으로 본 연구는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관련 연구의 연구동향과 선행연구의 연구내용을 분석하여 향후 연구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논의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관련 논문 108편만을 바탕으로 하였으므로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점이 있다. 또 국내학술지 연구만을 분석한 점과 논문자료 수집 과정에서 누락된 논문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를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전체의 연구동향을 대표한다고 보기에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를 대상으로 연구동향을 분석하고, 선행연구의 연구내용을 도출하여 향후 연구방향을 모색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몇 가지 중요한 논의 사항과 제언을 다음과 같이 추가하고자 한다.
첫째, 연구의 한계로서 본 연구는 양적연구와 질적 연구에 한정하여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문헌연구에 대한 분석이 부족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문헌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방법론을 활용하여 보다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특히,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의 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한 심층 면담연구가 필요하다. 심층 면담을 통해 부모와 교사의 경험과 인식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지원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정책적 측면에서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에 대한 조기 발견 및 중재를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 전술한 바와 같이,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에 대한 조기 교육 및 중재가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 체계의 구축이 시급하다. 부모교육 프로그램은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춘 효과적인 양육 방법을 제시하고, 교사교육 프로그램은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의 특성과 교육적 필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셋째, 연구방법의 다양화가 요구된다. 현재 대부분의 연구가 설문 조사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나, 실험연구, 종단연구 등 다양한 연구방법을 활용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의 발달 및 교육 효과를 장기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연구가 요구된다. 종단연구를 통해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의 발달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찰함으로써, 중재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효과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장애 및 장애위험 유형별 특화 연구의 필요성이다. 본 연구에서는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를 포괄적으로 다루었으나, 각기 다른 장애 유형에 따른 특성과 필요를 고려한 연구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자폐스펙트럼장애, 지적장애, 신체장애 등 다양한 장애 유형별로 특화된 중재 프로그램과 교육 방법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요구된다.
다섯째, 사회적 통합과 관련된 연구의 중요성이다.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의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또래관계 형성, 사회적 기술 향상, 지역사회와의 연계 등을 포함한 다양한 측면에서의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가 비장애 영유아와 함께 성장하고 학습할 수 있는 포괄적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제적인 비교 연구의 필요성이다. 다른 국가의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지원 정책과 교육 프로그램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선할 수 있는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적인 협력과 정보 교류를 통해 더 나은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세계화에 맞는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 지원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논의를 바탕으로 장애 및 장애위험 영유아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본 연구가 향후 연구에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